The Lord of the Rings: The Two Towers, 반지의 제왕: 두개의 탑
사우론 군대를 상대로 한, 인간/엘프/마법사/호빗/드워프족의 운명을 건 그 첫 전쟁
아마도 이번 편으로 레골라스를 연기한 올랜도 블룸의 인기가 급상승 했던 것으로 기억나네요.
프로도와 샘의 여정과 절대 반지를 건 대망의 첫 전쟁
첫 번째 '반지의 제왕'시리즈 '반지 원정대'에서 뿔뿔이 흩어진 반지 원정대는 두 번째 시리즈 '두개의 탑'에서 각자의 임무를 다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번 편의 줄거리는 프로도와 샘의 여정과 절대 반지를 건 대망의 첫 전쟁으로 나누어 설명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1. 프로도와 샘의 절대반지를 파괴하기 위한 여정
주인공 프로도 배긴스는 그의 충직한 서포터 샘과 함께 절대 반지를 파괴하려는 모르도르의 운명의 산으로 둘만의 위험한 여행을 본격적으로 시작합니다. 그들은 여정 속에서 2500년 만에 처음 반지를 발견했던 골룸과 함께 합류하게 됩니다. 골룸과의 여정을 함께하고 싶지 않았던 샘은 프로도에게 골룸의 절대 반지를 향한 소유 목적과 그가 우리를 속여 위험에 빠지게 할지도 모른다는 예견을 하지만, 프로도는 골룸이 오랜 기간 동안 중간계를 다니며 쌓은 노련한 경험과 모르도르까지의 길을 잘 알고 있기에 어쩔 수 없다는 답변을 내놓습니다. 그렇게 골룸을 안내자로 프로도와 샘은 여정을 이어가지만, 중간중간 골룸이 프로도와 샘을 이간질 시키기 위해 속임수를 놓고, 모르도르로 가는 지름길이라며 프로도를 위험한 괴물이 살고 있는 길로 안내하면서 프로도를 죽이고 절대 반지를 차지하려는 목적을 내비칩니다. 프로도는 절대 반지가 주는 정신적인 혼란을 야기하는 힘에 중간중간 매혹되면서 골룸의 계략에 속아 샘을 떼어놓고자 하는 골룸과 함께 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여러 심리적인 도전과 목숨의 위협을 받는 상황들을 직면하면서 프로도는 그 속에서 샘의 자신을 향한 충성심과 우정을 깨닫고 절대 반지를 파괴해야 한다는 목적을 보다 강하게 다짐하게 됩니다.
2. 절대 반지를 건 대망의 첫 전쟁
'반지의 제왕, 반지 원정대'에서 간달프는 반지 원정대가 모리아에서 안전하게 빠져나올 수 있도록 자신을 희생했다. 그의 희생은 반지 원정대에서 서로를 위하여 희생해야 한다는 것을 보여주며, 더욱 굳건히 절대 반지의 파괴를 위한 발판을 마련한다. 이후, 오크와의 첫 맞대결에서 다른 구성원 한 명의 죽음을 보고 절대 반지의 위험성을 실감한 프로도는 나머지 원정대 구성원과 흩어져 이동하게 되지만, 그것은 영원한 헤어짐이 아닌 각자의 역할을 해내기 위한 또 다른 전략이 되었다고 해석하는 것이 이 영화가 설계하고자 하는 우정/희생의 관점을 명료하게 해주는 것 같다.
한편 원정대의 나머지 구성원 인간계 아라곤, 엘프계 레골라스, 드워프계 김리, 살아돌아온 마법사 간달프는 새로운 동맹을 체결하기 위해 오랜 동맹 왕국이었던 로한으로 향합니다. 로한의 왕,테오덴은 사우론이 보낸 첩자에게 마법에 걸려 왕의 구실을 하지 못하고 사우론의 계략에 이끌려 곤경에 처한 시민들을 내버려 둔 채 사우론의 군대에 이리저리 이끌리고 있었습니다. 간달프는 로한의 왕에게 동맹 체결을 권유하고 프로도와 샘의 여정에 보탬이 되기 위해 사우론의 군대와 맞서 싸울 것을 권하지만, 이미 사우론의 마법에 걸려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있던 로한의 왕은 간달프를 적대시하며 권유에 상응하지 못합니다. 하지만 간달프가 로한의 왕이 걸려있던 마법을 풀어 심화디어 가는 사우론 군대와의 전쟁을 함께 맞서기 위한 집결과 동맹을 달성합니다.
전쟁의 열기가 심화됨에 따라 간달프는 점차 커져가는 사우론 군대의 세력에 맞서 중간계 자유 종족들을 통합하기 위한 힘을 집결하는데 몰두합니다. 아라곤은 곤도르 와오자의 정당한 상속자로서 자신의 운명을 받아들여 가고, 곤도르, 로한, 로스로리엔의 엘프들 사이에 새로운 동맹이 형성됩니다. 후에 열세적인 군대 숫자로 오크와의 전쟁이 시작되면서, 새로 형성된 동맹은 굳건히 자신의 역할과 임무를 지키며 절대 반지를 파괴하기 위한 같은 목적 아래 프로도와 샘의 여정을 돕기 위해 자신들이 할 수 있는 일을 해나갑니다. 절대적인 군대의 숫자로 시작된 오크와의 전쟁은 열세적인 숫자의 새로운 동맹의 목숨에 쉽게 위협을 가하지만, 로한의 기마 군주인 로히림이 이끄는 군대는 아침이 밝아오는 헬름 협곡의 요새에서 간달프와 함께 희망의 빛줄기를 선사하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반지의 제왕:두개의 탑'은 반지의 제왕 3편 중, 가장 많은 명장면을 낳은 영화로 묘사됩니다.
"There is always hope". "Certainty of death, small chance of success...What are you waiting for?"."What about side by side with a friend?".(희망은 항상 있다, 분명한 죽음, 희미한 성공, 무엇을 기다리는가?, 친구 옆에서는 어때?)
죽음이 분명했던 전쟁, 희박한 성공이 예견된 전쟁, 하지만 친구 옆에서 함께 싸우며 죽음을 맞이하는 것은 어떤가? '반지의 제왕, 두 개의 탑'에서 새로운 동맹에서 사우론 군대와의 맞대결에서 아라곤, 김리, 레골라스는 위와 같은 명대사를 남깁니다. 이는 앞으로 반지의 제왕 마지막 편 '왕의 귀환'과 서로 연결되어 단합과 결속력 그리고 그 안에서 우정과 충성심이 함께하는 집단의 중요성을 나타냅니다. 이와 같은 맥락으로 생각나는 영화는 무수히 많지만 대표적으로 제 머릿속에 남는 영화로는 '300', '헨리 5세', '킹덤 오브 헤븐', '어벤져스' 등입니다.
영화 '300'에서는 스파르타 군대의 답합력이 반지의 제왕 새로운 원정대의 같은 목표를 향한 단합력이 서로 상응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300의 경우, 뛰어난 전략으로 전쟁의 승리를 이끈다는 점에서, 하지만 장애를 가진 사람에 대한 차별과 그로 인한 배신은 전쟁의 패배로 진다는 점에서 다른 이야기를 던집니다. '헨리 5세'의 경우도, 왕의 명령에 의거한 단합력으로 성공적인 전쟁으로 이어지지만, 이는 왕의 현명한 전략과 미래를 내다보는 한 사람의 지혜력을 기반으로 한다는 점이 차별점입니다. 마지막으로 '어벤져스'의 경우, 정확히 반지의 제왕 소설을 쓴 톨킨이 건설하고자 하는 중간계에서의 자유 민족의 단합력을 우주의 자유 민족들과 지구의 인간과의 단합력으로 우주의 멸망을 함께 막는다는 점에서 좀 더 확장된 톨킨의 세계관이라 생각됩니다.
톨킨의 소설 속에서 각 원정대 구성원들의 역할과 대사는 톨킨이 어떤 식으로 자유 민족을 결합할 수 있었는지를 보여줍니다. 그것은 바로 수 많은 민족의 전쟁을 거쳐 탄생한 지금의 우리의 DNA 속에 뼈저리게 각인되어 있는 세계의 다른 국가를 막론한 단합력과 우정/충성심의 중요성이라고 해석됩니다.
자신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과 의미, 그에 따른 인생의 기로
레이 달리오의 '원리'라는 책에서 레이 달리오는 자신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에 중점을 두고 실패를 경험 삼아 앞으로 나아가니 좀 더 지혜로운 인생을 건설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것을 독자들에게 말합니다.
반지의 제왕에서 주인공 프로도는 절대 반지를 파괴하여 세상을 구하는 것에 중점적인 의미를 두고 역경을 헤쳐 나갑니다.프로의 충직한 동반자 샘은 프로도를 안전하게 모르도르까지 반지를 운반하는 것게 도움이 되고, 의미 있는 관계(가족/친구)를 지키는 것에, 아라곤은 곤도릐 후계자임을 받아들여 백성을 다스리고, 절대 반지를 파괴하여 세상을 구하기 위해 프로도를 보조함에, 레골라스/김리는 프로도를 뒤에서 뒷받침하고 원정대 여정 안에서 피어난 우정에 많은 의미를 둡니다. 각자 비슷해 보이지만 다른 중요한 의미를 품고 앞에 닥친 역경을 함께 이겨내는 그들의 모습에서 내게 중요한 것은 무엇이고 앞으로 어떤 인생의 기로를 추구해야할지 곰곰히 생각해보게 되는 밤입니다.
많은 돈을 버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널리 퍼진 우리나라의 SNS에서는 남에게 행복해 보이기 위한 인생을 사는 사람들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저는 그것이 아닌 나만의 행복한 인생을 건설하고 나만의 행복을 추구하기 위해 영국으로의 여정을 시작했지만, 나도 모르게 돈이 인생의 목적이 되어가고 있어서 현실에서 느끼는 돈의 의미와 내가 추구하고자 하는 인생의 그림에서 혼란이 많이 옵니다. 톨킨이 반지의 제왕을 통해 구축한 세계관 안에서 중요하게 다루는 의미가 인간이 바라는 이상적인 의미가 아닌, 현실적으로 앞으로의 저의 인생을 지혜롭게 건설하는데 적용할 수 있는 사실이 되길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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